방역 당국은 29일 0시 기준 일일 확진자 규모가 38명인, 50명 이하로 감소한 것에 큰 의무를 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같은 판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규모는 연휴 전 감소했다가, 그 이후 확산세로 돌아서는 패턴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지난 4말5초 황금연휴 이후 발생한 수도권 유흥시설 집단감염이 대표적인 사례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기자들과 진행한 온라인 간담회에서 "49일 만에 일일 확진자 규모가 50명 아래로 떨어진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확진자 규모는 매일 다르고 주말효과로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주말효과는 주말에 진단검사 건수가 감소해, 그 이유로 확진자 규모가 줄어드는 현상이 월요일~화요일까지 이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이어 "다만 관심을 두는 점은 일일 확진자가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며 "이런 추세가 추석연휴 이후에도 이어져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과거 사례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추석특별방역기간을 지정한 것"이라며 "이 기간 이후에는 중대본, 생활방역위원회 등과 논의해 (거리두기) 단계 조정 등 세부적인 사항을 논의할 것이며, 구체적인 시기는 답하기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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