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예비역 대위에 대한 성범죄 의혹이 불거지자 그가 전무이사로 몸 담았던 민간 군사전략컨설팅회사 무사트(MUSAT)가 이근 대위의 자진 퇴사를 알렸다.

무사트 측은 12일 공식 유튜브 계정에 "이근씨는 가짜사나이 1기를 마친 후 개인적으로 활동하길 원한다며 8월 1일부로 무사트에서 자진 퇴사했다"며 "그 후로 무사트는 이근씨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전날 유뷰버 김용호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이근 대위가 성추행 혐의로 재판을 받았고 상고기각 결정을 받았기 때문에 성범죄 전과자라고 주장했다.

또 이날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방송을 통해서 해당 사건 판결문을 공개하며 "이근 대위의 성추행 사건은 클럽 내 물품보관소에서 일어났다"며 "CCTV에도 찍혀서 명백하게 유죄 판결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근 대위는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씨가 제기한 의혹에 대해 "성추행 혐의로 처벌을 받은 사실은 있지만 이를 인정할 수 없다"며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그는 "당시 어떤 여성분의 엉덩이를 움켜쥐었다는 이유로 기소됐고 약식재판으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으며 항소했으나 기각됐다"면서도 "명백히 어떤 추행도 하지 않았고 이를 밝혀내기 위해 제 의지로 끝까지 항소했지만 당시 피해자 여성분의 일관된 진술이 증거로 인정돼 유죄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대위는 "어쩔 수 없이 법의 판단을 따라야 했지만 스스로 양심에 비춰 더없이 억울한 심정"이라며 "인정할 수 없고 아쉽고 끔찍하다"고 당시 판결을 수용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그러면서 "해명해야 할 가치조차 없는 내용들이 자극적으로 편집돼 폭로라는 이름으로 저를 의심하고 몰아붙이고 있다"며 "절대 흔들리지 않고 앞으로도 이 모든 것이 내가 누리는 것들에 대한 주어진 책임이라 생각하고 더 경청하고 최선을 다해 설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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