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자녀들 6개월전 저금통 깨 마스크 500장 기부 "나눔 실천 했는데.."
마을 집단 격리중 주민 3명도 추가 확진 .. 지역 감염 확산 큰 우려

전북 정읍시의 한 시골마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은 어린이 4남매가 용돈으로 구매한 마스크를 기부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7일 전북 정읍시에 따르면 정우면 양지마을에 사는 A씨(30대)의 네 자녀는 마스크 구매가 어려운 동네 어르신들을 위해 지난 4월 면사무소에 마스크 500장을 기부했다.

이 마스크는 초등학교와 유치원에 다니는 4남매가 부모로부터 받은 용돈을 조금씩 모아 마련한 것이다. 당시 4남매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어른들과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조희산 정우면장도 “마스크를 전달받을 분들에게 따스한 마음을 꼭 전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러나 6개월 뒤인 지난 5일 이 남매들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이들의 어머니이자 전북 133번째 확진자인 A씨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보건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정읍시 관계자는 “동네 어른 등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했던 아이들이 감염돼 안타까운 마음”이라면서 “마을에서 확진자가 더 나오지 않도록 방역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양지마을에서는 A씨의 시댁과 친정 식구 등 9명이 감염된 것 외에도 주민 3명이 추가로 확진돼 지역 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마을은 지난 6일 ‘동일 집단격리’ 조치됐지만 7일 주민 B씨(50대) 부부 등 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이 마을 관련 확진자는 모두 12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주민들은 A씨 가족과는 접촉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이들의 동선이 A씨 가족과 동선이 겹치지 않은 점에 주목하고, 이들이 추석 연휴 이전에 감염됐을 개연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마을 주민 70여명은 지난 6일부터 코호트 격리 조처에 따라 14일간 이동이 제한된 채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았다.

격리 이틀째를 맞은 양지마을은 수확 철인데도 주변을 지나는 농기계도 잘 보이지 않아 시간이 멈춘 듯 고요했다. 전북에서 마을이 집단 격리된 것은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순창군 장덕마을 이후 두 번째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주민들이 통제에 잘 따르고 있다”며 “수확 철이라 잠깐 근처 논에 가는 경우는 제외하고는 집 밖을 벗어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정읍시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관내 어린이집 60곳과 지역아동센터 30곳 등에 휴원 명령을 내리고 노인·장애인 시설 등에 대해서도 휴관 조처했다.

정부 예비물량 34만명분 투입
이르면 12일부터 예방접종 재개

정부가 유통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국가 예방접종용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48만 도즈(1회 접종분)를 결국 수거하기로 했다. 방역당국은 정부 예비물량 34만도즈 투입해 부족분을 보충하고, 중단했던 독감백신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을 이르면 오는 12일부터 재개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6일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연 합동 브리핑에서 “인플루엔자 백신 유통 조사 및 품질검사 결과 등을 토대로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친 결과 0℃ 미만 조건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된 27만 도즈 등 총 48만 도즈를 수거 조치한다”고 밝혔다.

독감 백신이 유통 과정 중 기준온도(2~8℃)를 벗어날 경우 효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호남 지역 백신의 경우 상·하차 작업이 야외에서 이루어지면서 백신이 바닥에 일시 적재되거나(17만 도즈), 적정 온도 이탈 시간이 800분을 넘기거나(2,000도즈), 개별 운송돼 운송 과정의 온도 확인이 되지 않는 물량(3만 도즈)들이 수거 대상으로 지목됐다. 해당 백신은 총 11개 지역에서 유통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질병청은 정부조달계약업체인 신성약품이 유통한 독감 백신 578만 도즈 중 일부가 유통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됐다는 신고를 받고 지난달 22일부터 국가예방접종 사업을 중단했다. 이와 함께 유통 과정을 조사했더니 당초 알려진 대로 일부 차량이 야외 주차장 바닥에 백신을 내려두는 등 백신을 상온에 노출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 조사에 따르면 기준 온도를 벗어난 운송시간은 평균 88분에 달했다.

다만 750도즈를 수거해 무균시험 등 국가출하승인 전 항목을 조사한 결과 품질이나 부작용 측면에서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청장은 “현재 기준으로는 영하 이하로 온도가 내려간 백신 이외에는 품질이나 안전성에 있어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지만,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사전 예방적으로 수거하기로 결정했다”고 수거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정 청장은 “수거한 물량이 곧 품질에 문제가 있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수거 백신의 폐기 여부 등에 대해서는 향후 결정할 방침이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접종 중단된 국가 물량 백신을 접종받은 사례는 총 3,045건이며, 이 중 수거 대상 물량을 접종받은 사례는 554건으로 확인됐다. 수거 대상 물량을 접종받은 사람들 중 3명은 이상 반응을 호소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모두 증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 청장은 “수거 대상 물량 접종자를 파악하고 있으며 재접종 등 향후 조치는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통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예비물량 34만명분 정도를 투입해 공백을 메울 계획이다. 올해는 작년보다 500만 도즈 정도 물량을 더 확보한 만큼 백신물량 부족현상은 없을 것이라는 게 당국의 예상이다.

정부 물량 접종 재개는 오는 12일께 진행할 계획이다. 정 청장은 “8일 예방접종 전문위원회에서 검토를 받아 방침이 결정되면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백신을 상온에 노출하는 문제를 일으킨 신성약품은 조사가 마무리된 후 약사법 등에 따른 처벌 또는 제재를 받게 될 전망이다. 정 청장은 “이번 독감 백신 유통 과정과 접종 기관 관리 문제로 국민들에게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며 “접종기관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의정부 한 재활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해 비상이다.

의정부시는 호원동 재활병원인 마스터플러스 병원 관련 입소자 등 1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해당 병원은 재활병원 특성상 환자와 직원간의 접촉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들과 접촉한 병원 내 접촉자를 분류하고 병원 방문 기록 등을 확인 중이다.

17시 결과 발표

5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동부지부에서 시민들이 독감예방 접종을 위해 줄을 서 대기하고 있다.

상온에 노출 논란이 일은 인플루엔자(계절 독감) 백신 품질검사와 현장조사 결과가 6일 발표된다.

정부는 품질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 의견 취합 후 향후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 재개 일정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질병관리청(질병청)은 이날 오후 5시 인플루엔자 백신 관련 브리핑을 열고 품질검사 및 현장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정부는 지난 9월 21일 인플루엔자 백신이 상온에 노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뒤 다음 날인 9월 22일부터 백신의 품질검사와 조달업체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도 일시 중단했다.

이날 발표에서 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부분은 백신의 품질검사 결과다.

백신은 저온유통체계(콜드체인)로 2~8도 사이 적정 온도 유지가 필수적이다. 적정 온도로 유지되지 않을 경우 백신 효과성이 떨어질 수 있다.

정부는 올해 신성약품 컨소시엄과 1259만명분의 인플루엔자 백신 조달 계약을 맺었다. 이중 상온 노출이 의심되는 백신은 약 500만명분이다. 질병청은 상온 노출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되는 750명분을 식약처에 품질검사 의뢰했다.

정부는 750명분의 백신이 백신으로서 효과가 있는지, 또는 변질됐을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정부는 백신 품질검사 결과에 따라 예방접종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품질검사 결과 이상이 없다는 결론이 나오면 해당 백신을 예방접종에 사용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질병청이 조사한 결과 상온 노출 의심 백신을 접종받은 인원은 15개 지역 2296명이다. 이중 12명으로부터 이상반응이 보고됐는데 전문가 검토 결과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이 확인된 것이 아니며 확인된 증상들의 대부분은 경증으로 현재는 증상이 없는 상태로 결론이 났다.

상온 노출 의심 신고가 접수된 백신과 다른 경로로 백신이 보급되는 12세 이하와 임신부 대상 예방접종은 9월25일부터 재개됐다. 13~18세, 62세 이상 예방접종은 아직 일정이 결정되지 않았다.

조달업체 현장조사 결과도 관심사 중 하나다. 현장조사 결과 조달업체에서 콜드체인 유지·관리에 결함이 발생했다면 1차 품질검사를 의뢰한 750명분 외에 추가로 품질검사를 의뢰해야 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품질검사 의뢰 건수가 늘어나고 결과 발표까지 일정이 더 미뤄진다면 예방접종 일정도 같이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덴탈 마스크 추천 국내생산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유통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국가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 사업용 백신에 대한 품질 검사 결과가 6일 발표된다.

5일 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백신에 대한 품질 검사 결과와 질병청·식약처·지자체가 합동으로 진행한 현장 조사 내용을 6일 발표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이 전격 중단된 지 2주 만이다.

다만 국가 예방접종 일정 관련 내용은 발표하지 않는다. 예방접종 재개 여부는 독감 백신 품질검사 완료 이후 전문가 검토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식약처는 유통조사 결과를 토대로 9개 지역에서 운송조건을 가장 크게 벗어난 제품 1350도즈(1도즈는 1회 접종분)를 질병청으로부터 의뢰받아 효력 확인을 위한 항원 단백질 함량 시험과 안전성 시험을 진행했다.

검사 대상은 유통 과정 중 2∼8℃ 저온유지 조건을 크게 벗어난 것으로 보이는 백신이다.

식약처는 현재 검사 진행 상황이 어떤지에 대해서는 “중간 상황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질병청은 “발표 때 신성약품에 대한 현장조사 결과도 설명하겠다”며 “다만 향후 접종 일정 관련은 전문가 검토 등이 필요한 상황이라 함께 발표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앞서 국가 조달 물량을 공급하는 업체인 ‘신성약품’이 백신을 배송하는 과정에서 냉장차의 문을 열어놓거나 제품을 바닥에 내려놓는 등 ‘냉장유통’(콜드체인) 원칙을 지키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21일 밤 사업 중단을 발표했다.

지난 3일 기준으로 현재까지 문제가 된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은 2259명이다. 당초 질병청은 백신 사용 중단을 발표한 직후인 지난달 22일 문제의 백신 접종자가 한 명도 없다고 밝혔으나 9월 25일 이후부터 105명→224명→324명→407명→873명→1362명→1910명→2290명→2303명으로 연일 증가했다. 마지막 수치는 2303명에서 2295명으로 조정됐다.

상온 노출 의심 백신을 맞은 후 이상반응을 보인 사람들은 12명이다. 이들은 접종 부위 발열, 오한·근육통, 접종 부위 멍 등의 가벼운 증상을 보였다. 현재는 모두 호전돼 증상이 없다.

질병청은 품질 검사 결과 등을 토대로 접종 재개 방안과 일정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국내 코로나치료제 개발 어디까지 왔나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셀트리온, GC녹십자 등이 정부와 손잡고 국책 사업을 통해 빠른 속도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어 올해 안에 긴급사용승인을 받아 의료 현장에서 쓰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진행하는 코로나 치료제와 백신 임상 연구는 총 27건으로 13개 기업이 국내에서 16건의 임상시험을 하고 있으며 해외에서 진행하고 있는 임상시험은 8개 기업, 11건으로 9개 국가에서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는 방식으로는 혈장치료제·항체치료제 등 신약을 개발하는 방식과 기존 약물을 코로나19 치료제로 활용하는 약물 재창출 방식이 있다.

이 가운데 정부와 함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셀트리온과 GC녹십자의 치료제 개발이 가장 앞서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의 국내 경증 및 중증환자 대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고 본격적인 임상 2, 3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항체는 백혈구가 분비하는 면역단백질로, 바이러스에 결합해 다른 세포로의 감염을 막는다. 동시에 다른 면역세포를 불러 공격하게 한다. 치료 효과와 함께 단기적으로 바이러스 예방 효과도 있어 백신이 나오기 전 의료진을 감염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효과적으로 결합하는 항체를 골라내 세포 배양 방식으로 생산했다. 이렇게 만든 CT-P59의 임상 2, 3상은 국내와 글로벌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국립중앙의료원을 비롯한 10여개 의료기관과 협력해 CT-P59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하고 올해 말까지 임상시험을 종료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내년 초에 CT-P59를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임상을 진행 중”이라며 “순조롭게 임상이 마무리되면 국내 출시 후 해외에 수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GC녹십자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을 이용한 혈장치료제 ‘GC5131A’에 대한 임상2상 첫 환자 투여를 지난달 19일 시작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현재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므로 3상을 마치면 연말에는 상업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만약 긴급사용이 허가되면 의료기관에서는 미리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혈장 확보가 관건이다. 혈장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액 내 항체 및 면역글로블린을 농축해 만드는 의약품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완치자 2642명이 혈장을 공여하는 데 동의했으며 그중 1957명이 채혈을 마쳤다.
이 밖에 약물재창출 방식으로 부광약품, 종근당, 대웅제약, 엔지켐생명과학, 크리스탈지노믹스 등이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부광약품은 B형간염 항바이러스제 ‘레보비르’(성분명클레부딘)를 개발 중이며 지난 5월부터 고려대 구로병원, 고려대 안산병원 등 8개 대학병원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대웅제약도 지난 8월 췌장염 치료제 ‘카모스타트’로 코로나19 치료제의 국내 2상을 시작했다. 이달부터 의료 현장에서 제한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백신 쪽에서 가장 앞서 나가는 업체는 제넥신으로, 카이스트, 포스텍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백신 후보물질 ‘GX-19’를 연구하고 있다. 지난 6월 임상 1, 2상을 승인받아 진행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비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달 중 임상 1상을 신청할 계획이다.

어제 대구 아파트 주차장서 전소
국토부, 조사의뢰 결과 공개 안해
현대차 "당국과 협의해 신속 대처


4일 새벽 현대자동차 전기차인 코나 일렉트릭(EV)이 또 다시 불탔다. 2018년 4월 출시 이후 12번째 화재 사건이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잇따른 코나 전기차 화재 사건의 원인이 배터리팩의 결함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4일 확인됐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국과수 감식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같은 차종 2건의 화재에 대해 국과수는 “차량 하부에 설치된 배터리팩 어셈블리(결합품) 내부에서 전기적인 원인으로 인해 발화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결론지었다. 피해 정도를 “배터리팩 어셈블리에서 발화된 후 부품(서비스 플러그) 등을 통해 뒷바퀴와 트렁크가 심하게 불에 타 훼손됐다”고 설명한 뒤 내린 결론이었다. 감식 대상은 지난해 7월 강원 강릉시 신석동과 지난해 8월 세종시 고운동에서 발생한 사고 차량이었다. 국과수는 사고 발생 후 두 달여 동안 방화·실화·차량결함 등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했다.
국과수는 이어 “배터리 제조 당시 미세한 제조 결함이 있었다면 운행 초기에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다가 충·방전을 지속하면서 손상이 커질 수 있다”며 “주행 중 충격·진동이 배터리에 가해지면 절연 상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점으로 볼 때 배터리 내부 ‘절연파괴로 인한 열폭주’(과전류로 인한 스파크 현상)가 발생해 발화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국과수는 또 “차량 다른 부분에서는 발화와 관련지을 만한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차량 하부에서 최초 연기가 방출되면서 화재가 발생하는 CCTV 영상이 있고 ‘인적행위에 의한 발화’(방화)와 관련지을 만한 특이 장면도 없었다”고 했다. 이밖에도 ▶냉각장치(강릉) ▶전기차 충전기(세종) 등에도 결함이나 이상은 없었다고 적시했다.
다만 국과수는 “해당 차량 훼손이 심해 조사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발화원인을 한 가지로 한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나 장 의원은 “운전자나 주변의 환경적 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것은 사실상 차량 제작상 결함을 인정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차량 내부 요인으로 사고가 났다면 소비자 보상을 위해 국토교통부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9월 자동차안전연구원에 코나EV 차량에 대한 제작결함조사를 의뢰했지만 조사 결과는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한국형 레몬법’(신차 구입 후 하자시 교환·환불)이 작년 1월부터 시행 중이지만 국토부 산하 자동차 안전하자심의위원회가 코나EV 건과 관련해 결정을 내린 사례도 아직 없다.
이에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차량 화재가 일어나는 이유는 다양하기 때문에 관계당국과 협의 하에 신속히 대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4일 오전 대구 달성군 유가읍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코나EV 화재 사고가 일어났다. 화재 차량은 전소됐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현재 조사 중이다.

소형 SUV인 코나EV는 2018년 4월 국내 출시돼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다. 지난해에만 1만3587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9월엔 오스트리아에서 주행 중이던 코나EV 차량에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사측, 근로자 50여명 징계 처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근로자들이 할당된 업무를 일부 직원에게 몰아주고 나머지 직원은 쉬는 이른바 ‘묶음작업’ 사례가 적발돼 직원들이 무더기 징계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울산공장 안에서 묶음작업 사례를 적발하고 현장 근로자와 관리자 50명 이상에게 정직, 감봉, 견책 등 징계 처분을 내렸다.

묶음작업은 2명 몫의 작업을 1명이 처리하거나(‘두발뛰기’) 3명 몫을 1명이 하는(‘세발뛰기’) 방식이다. 이번에 적발된 사례는 ‘두발뛰기’였다. 여러 사람이 할 일을 한 사람이 도맡아 하기 때문에 품질 결함 등의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현대차가 올해 출시한 일부 신차에서 품질 문제가 불거지자 울산공장에서는 비정상적인 근무 관행에 대한 징계가 잇따르고 있다. 앞서 7월에는 상습적인 조기 퇴근자 300명 이상이 감봉 등의 징계를 받았고 근무시간에 공장 내부에서 낚시를 하려고 근무지를 이탈한 근로자가 정직 처분을 받기도 했다.



野, 文정부·공영방송 비판 해석
與 "정쟁 도구로 전락 놀랍다"


가수 나훈아가 추석 연휴 방송된 KBS의 비대면 콘서트 공연에서 했던 발언을 놓고 여야 정치권이 앞다퉈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놓고 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추측을 전제로 “(나훈아의 발언은) 크게 힘든 우리 국민 응원한 거고, 나라가 어려울 때 국민이 바로잡았다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언중유골이라고 말씀 중에 현실 비판이 없지는 않다고 본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2일에는 “나훈아씨가 우리 마음을 속 시원하게 대변해줬다. 제1야당에 부과된 숙제가 분명해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과도한 정치적 해석이란 비판이 나오자 발언 강도를 다소 낮춘 것이다.

나훈아는 지난달 30일 방송된 KBS 공연 도중 “국민 때문에 목숨 걸었다는 왕이나 대통령을 본 적이 없다”, “KBS가 국민을 위한 방송이 되면 좋겠다” 등의 발언을 했다. 그러자 야권은 이를 문재인 정부와 공영 방송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시켰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전날 “‘언론이나 권력자는 주인인 국민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 그가 남긴 대한민국 어게인의 키워드”라고 주장했다.
여권은 이 같은 해석에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우리 국민들은 위대하고 자긍심을 가져도 좋다는 것이 발언의 핵심”이라며 “방역 당국의 호소를 조롱하고 8·15 광화문 집회와 10·3 개천절 집회를 지지하는 세력들이 나훈아가 말한 ‘말 잘 듣고 잘 따르는’ 국민인가”라고 반박했다.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도 “(나훈아의) 감사의 말을 ‘정치’가 아닌 ‘정쟁’의 도구로 전락시키는 정치인들의 아전인수식 해석이 놀랍다”고 비판했다.

오늘 오후 8시까지 총 12명 확진..전수검사 종료 시 추가 가능성
전 부대 휴가 중지·외출 제한 중 발생..군, 확진자 부대 출타이력 확인 중


경기도 포천시의 한 육군 부대에서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4일 포천시와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포천 내촌면에 있는 육군 부대 관련 확진자는 총 12명(포천시 73∼84번)이다.

군 당국은 앞서 해당 부대에서 오전 3명의 확진자가 나오자 해당 부대 병력 이동을 통제하고 간부들을 포함해 부대원 2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에 돌입했다.
전수검사가 끝나기도 전에 추가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것이어서 모든 검사 결과가 나오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특히 이번 집단감염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휴가와 외출이 대부분 제한된 상황에서 발생한 데다 감염경로도 불분명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 모든 군 부대는 이달 11일까지 청원휴가 등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휴가 출발이 잠정 중지된 상태다.
외출 역시 부대가 속한 지역에 1주간 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은 경우에만 지휘관 판단하에 제한적으로 허용되고 있다. 외박은 이미 지난 2월부터 중지 방침이 계속 유지되고 있다.
군 당국은 구체적인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확진자들의 개별 부대 출타 이력을 확인하는 등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손소독제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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